이태양 다승왕 새출발

 야구를 오래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‘선수의 인생 2막’이란 말을 떠올려보셨을 거예요 

 이태양의 이야기가 딱 그런 느낌이죠 오랜 세월을 한화의 유니폼 속에서 보냈던 이태양이 2025년 가을 KIA 타이거즈의 새 옷을 입고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마음 한켠이 묘하게 울렸어요 게다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이라는 반짝이는 트로피를 안고 선 모습이라니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인내가 결국 빛을 본 순간이었죠 그럼에도 그 미소 뒤에는 단단한 결심과 새로운 각오가 담겨 있었어요 

다승왕 이태양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새 출발에 숨겨진 각오 함께 들어가볼게요 

KIA 타이거즈 이태양 다시 빛을 보다

이태양이 올 시즌 보여준 기록은 그야말로 놀라웠어요 퓨처스리그에서 27경기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.77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눈부신 수치만큼이나 그의 표정은 차분했어요 마치 “이제 시작이다”라는 듯 시상식 무대에서 다승왕 트로피를 받은 이태양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서 있었어요 전 소속팀 한화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들고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명백히 KIA 타이거즈의 이태양이었죠 이태양은 웃으면서도 묘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"올해 한화로 이뤄낸 결과지만 이제는 KIA 선수로서 더 잘하겠다"고 말했어요 사람은 이렇게 한 페이지를 넘기며 성장하나 봐요

 이태양이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기까지의 시간은 쉽지 않았어요 2023시즌에 한화로 복귀했지만 기회는 많지 않았고 1군보다는 퓨처스에서 더 많은 날들을 보냈죠 그래도 그는 스스로를 믿었어요 "아직 경쟁력 있다"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훈련했고 결국 그 자신감이 이번 트로피로 이어졌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그를 주목한 것도 바로 그 ‘포기하지 않는 끈기’였겠죠 

 이태양이 선택한 이적의 진심

이태양은 이번 이적을 ‘새로운 도전’이라 표현했어요 인터뷰에서 그는 “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이렇게 시간만 보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다고 느꼈다”고 말했어요 단순히 팀을 옮긴 게 아니라 야구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결심이었죠 가족과 아이를 위해, 그리고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신을 위해 선택한 길이었어요 야구팬이라면 이런 솔직한 고백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겠죠 누구보다 뜨거운 무대를 원했기에 다시 던질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던 겁니다 

 그리고 그 결심을 지켜본 한화 손혁 단장도 시상식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건넸어요 이태양이 장난스럽게 "단장님 얼굴이 너무 좋으신데요"라고 했다는 대목에선 웃음이 났지만 그 속에는 서로를 향한 존중이 느껴졌어요 팀은 달라졌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야구라는 하나의 언어로 이어져 있었던 거죠 다승왕 이태양이라는 이름에는 그런 인간적인 온기가 스며 있어요

 새 출발 앞에서 다짐한 다승왕 이태양의 각오

이태양은 KIA 타이거즈에서의 새 시즌을 “초고교급 1번 지명 받은 느낌”이라 표현했어요 얼마나 설렘이 가득했을까요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면 이태양은 늘 도전의 길을 걸어왔어요 2010년 한화에서 시작해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를 거쳐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가 이제는 KIA의 유니폼을 입었죠 한 선수의 커리어로 봐도 참 드라마틱하죠 하지만 이태양은 그 여정을 자랑처럼 말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조용히, 묵직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했어요

 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요 “KIA는 10개 구단 중 우승이 가장 많은 팀이잖아요 괜히 우승 많이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” 그 말 속엔 ‘결국 실력으로 증명하겠다’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어요 그리고 그 자신감이 바로 다승왕 이태양의 다음 목표를 보여주는 메시지였죠

 16년 동안 대전에서 살아온 이태양이 이제 광주로 향합니다 또 다른 마운드 위에서 새로운 관중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만의 야구를 보여주겠죠 그의 새 출발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다승왕 이태양의 다음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닐 거예요 ‘끝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’ 그것이 진짜 그의 승리겠죠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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